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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보관요령

무청시래기- 무청시래기만드는법 & 할머니와 무청시래기

무청시래기- 무청시래기만드는법 & 할머니와 무청시래기

 

무청시래기의 계절 입니다

남은 늦가을 햇살 한 줌을 초겨울로 넘기는 길목에

무청시래기가 턱 걸터 앉습니다

언제나 어김없이 이 때만 되면 바지런한

시골촌부의 눈길과 손길은 그곳으로 향하고

 

한겨울 내내 온 가족이 먹어야할 양식 무청시래기

 

어릴때는 싫기만 하던 그 무청시래기가

나이가 들면서 그 귀한 맛을 잊을세라 겨울이 줄달음쳐 오기 전

가을을 한아름 묶은 무청시래기

 

아직 제 무는 밭에 이불을 덮고 누웠지만

미리 엮어진 무청 시래기 있어

겨울의 문턱을 만끽 하고자 합니다 

시골 할머니의 손끝에서 엮어지는  생명의 다발  무청 시래기

할머니의 야무진 손끝이 세월의 흐름을 보탭니다 

다 엮어신 무청시래기를 차곡차곡 정리 하시는 할머니

지나온 세월을 이렇게 차곡차곡 엮어내셨겠지요 

알뜰하고 고마우신 어머니의 손길

애닯다 그 사랑 어이 다 갚으리오? 

 

무잎파리 하나도 버리지 않으시고 알뜰히 챙기시는 손끝으로

자제분을 위해 한평생 살아오신 어머니의 숭고한 세월을 읽습니다 

 

 

무청시래기 이제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리기만 하면 됩니다

엮이지 못한  잎들은 바로 나물로 쓰면 되구요

무청시래기만드는법  잘 보셨니요

저도 얼른 제 무 뽑아서 시래기 만들어 걸어야겟네요

짧은 가을 해가 바쁘게 넘어가니

제 마음도 바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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