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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횡설수설

조직관리는 꽃밭 가꾸기와 같다.


조직관리는 꽃밭 가꾸기와 같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되는 것이 산술적 계산법이다.

그러나 하나에 둘을 더해도 하나가 되는 새로운 셈법을 말하고자 한다.

예컨대 시멘트와 자갈 그리고 모래와 물을 합하면 콘크리트란 새로운 하나가 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새로운 하나인 콘크리트를 살펴보면 시멘트의 모습도 자갈과 모래의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다. 사람들은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되는 것을“우리”라고 한다. 우리 속에서는 개인의 얼굴은 희미할수록 바람직한 우리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콘크리트에 자갈, 모래, 시멘트의 얼굴이 그대로 살아있다면 그 콘크리트는 이미 콘크리트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꽃밭을 가꾸기도 하고 구경하기도 한다.

꽃밭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 꽃밭의 조화에 따라 아름답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다. 예쁜 꽃 몇 포기가 아름다움을 과시한다고 해서 그 꽃밭이 멋진 꽃밭이라 말할 수 없다. 덜 아름답더라도 여러 종류의 꽃들이 한데 어울려 그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꽃밭이 되어 구경꾼들의 시선을 끌 수 있기에 그래서 여럿이 모여 아름다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에 하나를 더하던 열을 더하던 새로운 하나가 되는 것이 조직의 기본 개념이다.


조직의 리더는 아름다운 꽃밭을 가꾸는 정원사의 역할을 성실히 하여야 한다.

키 작은 나무는 앞쪽에 심고 수분을 좋아하는 나무는 물가에 심는 지혜를 닮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잘난 사람을 맨 앞줄에 세워놓으면 소외된 사람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소외된 사람을 앞줄에 세워라, 잘난 사람은 뒷줄에 세워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아름다운 꽃밭은 키 작은 꽃들을 보이게 하는데 있듯이 조직의 승패는 말없는 다수를 말하는 우군으로 만드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든 긍정과 부정이 충돌하는 굉음이 있기 때문이다.


조직은 분산된 개인의 힘을 한데모아 단단한 응집력으로 새로운 힘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상호보완이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가령, 조직이 한 그루의 나무라 가정하면 조직원들은 뿌리,줄기,가지, 이파리의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모시적삼 입고 희희낙락 하는 자가 있다면 조직 붕괴의 바이러스가 되는 것이다. 이때는 정원사가 표준 가위로 병든 가지를 잘라내는 슬기를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리드의 카리스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