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대로글쓰기

나이 들 수록

      나이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 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 주어야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 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 들 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생각에서...]
      
      벌써 한해를 시작한지도 두달째네요 
      보람차고 후회 없는 날들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올해도 정월대보름 달을 보며 소망를 
      빌어 보고싶습니다.
      
      사랑하는님들 올해는 꼭 이루고자 하는 소망
      이루어 보는 한해 되시길
      
      **아름드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