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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 송아지출산 & 송아지출산모습

 

송아지 - 송아지 출산 & 송아지 사진(이미지)

 

새벽부터 집안에 난리가 났습니다.

친정 여동생은 셋째(아들)를 낳아 현재 친정어머니 손길로 몸조리중이고...

(참고로 신랑까지 아들만 넷!)

예정일을 넘겨서 새벽부터 진통을 하는 어미소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송아지출산 1 - 출산 전 모습

안절부절 못하며 계속 왔다갔다 서성이다가 드뎌 자리를 잡았습니다.

급해서 동생집에 계신 친정엄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기다리면

소도 누워서 송아지를 출산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송아지출산 2 - 출산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

신음소리처럼 아파서 내는 비명소리도 들리곤했지요.

배고파서 먹이달라는 울음소리와는 전혀다른 음색임을 분명 알 수 있었습니다.

 초산인지라 더더욱 힘이 들어보였습니다.

송아지출산 3 - 출산 직전 모습

정말 힘들게 못이길정도면 주인이 송아지 발을 당겨서 빼주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보다못해 신랑이 우사에 발을 들여놓자 어미소가 기겁을 하고 벌떡 일어섰어요.

자기새끼 어떻게 할까 싶어서 방어작용을 한것 같아요.

앞발과 머리, 몸통까지 반이상이 나왔을때

자세히 보니 눈물까지 글썽이며 힘들어하는 모습이였어요.

친정엄마가 계셨다면 삼신할머니께 두 손모아 싹싹 비셨을거에요.

저도 저절로 두 손이 모아지더라구요.

송아지출산 4 - 출산 직 후 모성애 과시

'어미소가 덜 힘들게 건강한 송아지 낳아서 젖 잘먹게 해주세요~'

 하지만 혼자서 해냈습니다.  드뎌 완전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오전9시 20분경)

털이 젖어서 그런지 색상이 붉게 보입니다.

처음 곁에 갔을때 덥썩 닦아주기가 힘들더라구요.

 송아지출산 5 - 출산 직 후 귀여운 모습

금방 태어난 송아지도 눈망울은 크고 예뻤습니다.

껌뻑 껌뻑하면서 숨쉬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건강한 송아지 출산과 함께 어미소의 활약(?)에 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하고 또 기쁜일이 아닐 수 없죠..

  송아지출산 6 - 출산 15분 후 송아지의 홀로서기

어미가 혓바닥으로 핥아주며 새끼를 안심시켜 주었고

송아지는 어미소의  사랑에 보답고져  벌써 일어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송아지출산 7 - 출산 15분 후 송아지 자태

하지만 아직은 무리인듯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네요.

 어미는 주위를 경계하느라 큰 눈망울을 이리저리 굴리며

송아지곁을 떠나지 않는모습입니다.

  송아지출산 8 - 탄생과 함께 '송돌이'란 이름표 꽝!!

지금은 넘어지고하지만 곧 폴짝 폴짝 뛰어다닐것 같습니다.

얼마나 튼실하게 태어났는지 모든것에 감사할따름입니다.

  송아지출산 9 - 탄생 15~25일 경과된 송아지 모습

불과 보름에서 한 달 전에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는

요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놀고 있어요.

큰 어미들 사이에서 장난도 치고

엄마같은 소가 3마리지만 친엄마찾아 젖도 잘먹고

잘 놀고 잘 크는지라 더더욱 예쁘네요. 

  

송아지출산 10 -  '송돌이' 형님 '송팔이/송식이'

한 달에 세 마리의 송아지가 무사히 태어나서 더없이 기쁘고 행복한  봄날입니다.

(참고로 세 마리 모두 황소-송팔이^^ 송식이^^ 송돌이 ㅎㅎ)

마주보고 앉아서 무슨 얘기를 주고 받는지...

앞으로도 무럭무럭 잘자라서

우리집 경제에 더 많은 도움을 줄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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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르침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