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풍경 봄이오는 풍경 안 윤 주 비를 몰던 봄 총각 비몽사몽 간에 겨울 담장을 넘었는지, 놀란 겨울 처녀 하얀 속옷 바람으로 뛰어나와 갈 길 잃고 수줍어 슬피 운다 덜 여문 봄 총각 처녀의 치맛자락 붙들고, 숫총각 가슴에서 순정을 바친 겨울 처녀 새색시 걸음으로 길섶에 내리니 얼굴 붉힌 봄 총각 조막손 꼼지락거리며 바짓가랑이 벗기고 있다. -눈과 비 함께 내리던 날에- 더보기 이전 1 ··· 621 622 623 624 625 626 627 ··· 630 다음